PAPER를 펼치다 보면 뒷쪽 부분에 서정적 마침표 같은 수체화로 그린 그림과 맞춤한 글이 연재되고 있습니다. 바로 이고은의 산책가의 노래예요. 이 코너는 PAPER 독자들이 PAPER 읽기를 마무리 할 때 잔잔한 감흥을 남게 하는 코너입니다. 오늘 PAPER 파일 정리 하다가 무려 20여 년 전인 2006년에 이고은(두식)과 그녀의 영혼의 단짝이자 반려자인 이정헌(띨띨)의 인터뷰를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20년 전 풋풋한 그들의 이야기와 그림을 꺼내어 소개합니다. 20여 년 전, 섬세하고도 결이 곱고 때깔 선명한 그림과 사진 작업을 하던 그들은 현재 어떻게 변모했을까요. 두식 이고은은 여전히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고, 띨띨 이정헌은 잔이라는 독립출판사를 만들어 주로 북유럽 및 영미권 소설을 번역 및 출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