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의 비 덕분인지 유독 하늘이 맑은 주말 아침 4분의 고객이 커피파인더에 찾아주셨다. 옷차림은 여행객이 분명했다. 일행 중 한 분이 시향 커피의 향을 하나하나 신중히 맡으셨다. 고민의 깊어진 뒤에 가장 비싼 한 잔에 20,000원인 커피를 골랐다. 커피와 함께 제공되는 것이 많다. 당연히 커피큐레이션(*커피파인더에서 진행하는 커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)은 더 깊은 이야기가 오간다. 왜 커피는 비싸졌을까? 한국의 커피는 지금 어떤 시기일까? 그 배경은 무엇일까? 어떤 룰이 커피의 가격을 결정할까? 비싼 커피의 가치는 무엇일까? 그 가치는 지킬만한가? 커피만 꼭 그러한 가치를 갖는가? 많은 물음과 답변이 귀찮을 텐데 잘 들어주셨다. 그리고 방금 제주를 떠날 비행기 시간이 가까워졌다며 드립백을 사고 하나의 ..